판교·위례·동탄 3형제 아성은 계속된다

[신흥 富村]판교·위례·동탄 3형제 아성은 계속된다

등록 2016.10.18 08:45

서승범

  기자

프리미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강남 생활권·각종 개발호재 덕소비자 관심 지역 전망도 밝아

판교·위례·동탄 부동산시장 활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0에 가까우며 신규단지는 물론 기존 아파트들까지 최대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사진은 판교신도시 전경판교·위례·동탄 부동산시장 활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0에 가까우며 신규단지는 물론 기존 아파트들까지 최대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사진은 판교신도시 전경

수도권 신도시 부동산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신도시들은 지역 부촌으로 자리매김했고, 신규 2기 신도시들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특히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판교와 위례, 동탄, 미사 등 강남접근성이 뛰어난 신도시들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붙으며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강남 따라잡은 판교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곳은 판교신도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7일 현재 기준 판교신도시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약 23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 분양한 초기 아파트들 분양가(3.3㎡당 1176만원)의 두 배 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기 전인 2012년 말과 비교해서도 3.3㎡당 250만원 가량 올랐다.

‘백현마을6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 2012년 10월 6억1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현재는 8억1000만~9억원으로 4년만에 2억~3억원 가량 아파트값이 올랐다.

판교 부동산 강세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최근 개통한 용인 서울간 고속도로, 신분당선(판교역)을 이용해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과 GTX·KTX 개통,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총 5조17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판교 알파돔시티가 오픈하면서 또 한 번 일대 부동산시장 시세를 끌어올렸다.

판교신도시 부동산시장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기업 이주 수요가 줄줄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되는 것도 판교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과 전망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대기업 임원과 유명 연예인, 전문직 종사자 등 고소득자들이 판교에 몰리고 있다는 점도 판교신도시 부동산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판교신도시는 차로 이동해도 강남까지 20~30분대인 데다 신분당선 이용시 10분이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많이 줬다”며 “오히려 신도시이기 때문에 도시정비가 더 잘돼있어 강남에 거주하는 고소득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기업 이전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고 호재도 남아있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위례·동탄·미사 웃돈만 억대

본격적인 입주시점을 맞이한 위례·동탄·미사 부동산시장도 판교 못지않다.
우선 초기 강남 위성도시라 불리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위례신도시’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가에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돼 입주시점인 지난해 3.3㎡당 1943만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1년 채 안되는 기간동안 3.3㎡당 279만원이 더 상승해 현재 3.3㎡당 2222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분양권에도 1억~2억원에 웃돈이 형성돼 있다.
입주 11개월 차를 맞은 위례 힐스테이트의 전용 99㎡의 경우 6억7900만~6억8400만원대로 공급됐지만, 현재 8억5000만~9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1년 채 안 된 기간 동안 최대 2억2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래미안 위례신도시 역시 6억7000만원대 공급했던 전용 101㎡타입이 현재는 8억5000만~9억5000만원으로 3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하남미사강변도시 부동산 역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과잉과 거품 논란으로 한때 웃돈이 떨어진 적도 있지만,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오픈 등의 호재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 아파트값은 지난해 평균 10.56%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8월까지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도시 9단지’, ‘미사강변파밀리에’ 전용 84㎡가 각각 5개월 사이에 1억원, 5500만원씩 가격이 올라 거래됐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다른 신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더샵리버포레’와 ‘미사강변 호반 써플레이스’ 분양권에는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동탄신도시 부동산 역시 호황을 맞이한 2013년 이후로 단 한차례도 아파트값이 하락하지 않았다.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은 2013년 3.3㎡당 1028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2014년 1031만원, 2015년 1129만원, 2016년 1156만원으로 매년 상승그래프를 그렸다. GTX, SRT, KTX 개통, 오산~이천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와 동탄테크노벨리 선정 등의 개발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신도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강남 대체주거지로 꼽히는 위례·미사의 아파트값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신도시 역시 서울 전세민들의 유입이 계속되는 데다 신규분양 단지들이 분양가를 조금씩 높이고 있어 이에 따른 기존 아파트값 상승이 기대된다. 또 정부가 8.25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공택지 공급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것도 이들 신도시의 부동산시장 강세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정책 등 특이한 변수가 없는 이상 세 곳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자산가와 투자자들이 분양가가 비교적 높은 위례신도시를 선택할 것이고, 강남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미사로 유입될 것이다. 또 동탄신도시의 경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덕에 수원, 화성 등 경기권 수요자들이 계속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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