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등 전국 21만 가구 수도권 등 분양 쏠림현상 전망
매년 추석 이후부터는 가을철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한다. 수도권 청약 인기지역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2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에서 물량이 집중 공급된다. 서울은 지난해(2만9272가구)보다 25.5% 증가한 3만6743가구가, 부산은 지난해(7451가구)대비 99.5% 늘어난 1만4863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 경기 7만3152가구(22.2%↓), 대구 3333가구(49.7%↓)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입지상의 장점뿐만 아니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여부를 집중관리하기로 하면서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공택지지구는 지난해 8·25 가계부채 대책으로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남아있는 분양물량에 대한 청약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택지 내 분양물량(임대아파트 제외)은 전국 39개단지 3만4256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와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에 물량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추석연휴가 지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중도금 대출 건수를 1인당 최대 2건으로 제한하고 소득심사 등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1512가구까지 증가했지만 올 4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월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건수와 한도제한으로 미분양 물량이 6만3127가구(지난7월말 기준)로 증가했다.
10월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큰 장(場)이 선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한달 간 전국에서 분양을 예정 중인 오피스텔은 총 8566실이다. 올해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9월(7353실)보다 1000실 이상 더 공급된다. 이는 2013년(8662실)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4856실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6.6%)을 차지하며, 지방에서는 부산과 울산 등에서 3710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국 평균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중 은행금리(한국은행 기준 1.25%)보다 4배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며 실제로 오피스텔은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만큼 10월 오피스텔 분양 큰 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업계에서는 공급과잉과 더불어 가격 상승으로 인해 평균 수익률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가을철 분양시장은 확실한 개발호재인 전철망을 중심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도 공사중이거나 실시계획 등 건설을 계획중인 전철망은 30개 노선이 넘는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는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해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40~50m에 터널을 건설하여 노선을 직선하해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 제안대로 GTX가 건설되면 동탄~삼성(서울 강남)간 출근시간은 66분에서 18분으로, 삼성~일산간 교통시간은 83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017년 착공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서울역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1단계로 여의도에서 광명역을 지나 안산 한양대를 연결하는 구간과 광명역에서 시흥시청역으로 연결되는 2단계 구간으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 구간은 2017년 착공해 2023년 개통예정이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이상 걸렸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소사원시선은 부천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전철로 13개역으로 구성돼있다. 2018년 개통이 되면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계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
9호선 하남 연장 노선(2025년 개통예정)은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2025년까지 총 70조원 규모의 철도망을 구축한다. 특히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 개통 등으로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이 중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6단계) 총 1.4㎞ 구간을 광역 복선전철로 국가가 건설하는 안이 추가됐다. 총사업비는 5081억원이다. 지하철 9호선이 하남 미사까지 들어가면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20분안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쾌속 교통망의 개통으로 서울 및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지역의 수익형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다른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고, 발달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면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마련이며 이러 경우 지역 내 상권에 머무르지 않고, 인접한 지역 수요층까지 유입할 수 있는 광역 상권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철망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분양단지도 관심을 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아파트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97세대 규모로 지하 3층~지상 34층 총 11개동 전용 59~84㎡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며 59㎡가 1092세대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13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 강남, 명동, 광화문, 서울역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다. 또 GTX용인역(가칭)이 2021년 개통되면 강남 10분대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1101-7번지 외7필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의 도시형생활주택 299세대, 오피스텔 124세대로 ‘구로 G밸리 소홈’이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 1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차 이용시 시흥IC를 이용해 남부순환로 및 서부간선도로 등 광역적 이동이 가능하다. 2019년 완공예정인 신안선 개통으로 경기도 서남권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교통망이 발달될 전망이며 BYC 부지 복합개발 및 바이오산업 밸리 조성예정이며 강남아파트 1124세대 재건축 등 개발호재도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 일원에 3개단지(초지1, 초지상, 원곡3구역)를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48~84㎡ 총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과 서울지하철4호선 초지역, 2021년 개통 예정인 KTX 초지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미사역 도보 1분 거리,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럭에 ‘미사퀸즈파크’가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7층으로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750실이 들어서며 전 세대 복층 소형으로 중정형 설계로 환기 및 채광,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며 또한 다락방에 중정창을 설치한다. 2가지 타입으로 층고가 1.27m로 개방감과 환기에 좋으며 1층에는 거실 및 주방, 화장실로 구성되고 2층에는 침실 및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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