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뷰 등 모델하우스 오픈 봇물청약성적 지역·브랜드 따라 양극화 예상
추석 연휴를 끝으로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조짐, 정부의 반(反)부동산 활성화 정책,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분양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투유와 리얼투데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10월 공급되는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8만568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열기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동기(8만8293가구)보다는 소폭 줄어든 물량이지만, 2014년과 비교해서는 41% 증가한 것이며, 2013년과 비교해서는 60% 늘어난 물량이다.
추석 이후 첫 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신규 아파트만 총 11곳(공공분양, 뉴스테이 각 1곳 포함)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e편한세상 독산더타워’, 김포 풍무동 ‘김포풍무꿈에그린2차’, 화성 동탄면 ‘동탄2남해오네뜨더테라스’가 분양에 나섰다. 지방에서는 대전2곳, 울산 1곳, 경북 2곳, 경남 1곳, 충북 1곳, 세종 1곳이 공급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먼저 꺾인 데다 정부가 부동산활성화에 반하는 정책을 내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물 들어 올 때 노 짓자’고 입지 상관 없이 준비된 물량을 서둘러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청약성적이 지역별·브랜드별 양극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분위기가 좋은 수도권은 공급과잉 지역을 제외하고는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방 분양시장은 반대로 부산·대구 등 훈풍 지역외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극화 현상은 이미 거세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일정을 진행한 38개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된 사업장은 18곳으로 전체 47.4%를 기록했다. 2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7곳, 청약 미달 단지는 13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단지는 약 30%에 불과했다. 지방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평균치 이상의 신규분양물량이 쏟아져 피로도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또 조선·해운발 구조조정 여파가인구 감소와 경제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시장이 침체 기로에 들어선 이유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지속된 탓에 지방 분양시장은 이미 상당 수준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라며 “대출 강화로 인해 신규 수요 유입이 어려워져 추가적인 시장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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