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1일 화요일

  • 서울 30℃

  • 인천 31℃

  • 백령 23℃

  • 춘천 31℃

  • 강릉 32℃

  • 청주 31℃

  • 수원 30℃

  • 안동 32℃

  • 울릉도 25℃

  • 독도 25℃

  • 대전 31℃

  • 전주 31℃

  • 광주 30℃

  • 목포 31℃

  • 여수 30℃

  • 대구 34℃

  • 울산 33℃

  • 창원 33℃

  • 부산 32℃

  • 제주 29℃

與 새 당대표 이정현···보수정당 최초 호남 사령탑(종합)

與 새 당대표 이정현···보수정당 최초 호남 사령탑(종합)

등록 2016.08.09 20:14

수정 2016.08.09 20:35

이창희

  기자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유

박빙 예상깨고 단일화 주호영에 ‘낙승’‘박근혜의 입’···계파갈등 해소는 숙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잠실실내체육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당선인이 당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잠실실내체육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당선인이 당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의 새 대표로 3선의 이정현 후보가 당선됐다. 호남 출신으로는 최초로 보수정당 대표에 등극했다.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는 4만4421표를 획득해 3만1946표를 얻는 데 그친 주호영 후보를 꺾고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는 주도권을 쥐었으나 복수 후보의 난립으로 표 분산이 불가피한 친박계와 기세는 밀리지만 단일화에 성공한 비박계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이 후보는 강력한 대항마로 여겨졌던 주 후보를 1만2000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주 후보는 정병국 후보와의 단일화에 이어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으나 이 후보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당선된 이 신임 대표는 2년의 임기를 소화하게 되며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당연히 패배주의도 지역주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문제 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의 책임으로 반드시 정책과 예산 그리고 법안에 반영을 시키겠다”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대표는 1985년 전남도지사를 지낸 민주정의당 구용상 전 의원 총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을 거치는 동안 당직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14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재선, 올해 4·13총선 당선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탁월한 정무적 능력을 바탕으로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했으며, ‘박근혜의 입’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홍보수석 재직 시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과의 녹취록이 최근 공개되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등을 돌린 일반 여론과 달리 당원들은 그를 선택했다.

호남 출신의 이 대표가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은 전국정당으로서의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박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미지로 인해 수평적 당청관계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지난 총선 과정에서부터 이어져온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숙제로 남게 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