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회장, 1981년 두 척의 배로 현대상선 국내 최대 종합해운업 기업으로 급성장시켜15일 임시주총 결정으로 대주주 차등감자 결정현정은 회장, 등기이사 물러난데 이어 경영권도 상실
고(故) 정몽헌 회장이 1981년 두 척의 배로 시작한 현대상선이 현대가(家) 품을 떠난다. 35년만이다.
15일 현대상선은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7대1 차등감자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러한 결정으로 현정은 회장은 지난 3월 18일 현대상선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데 금일 임시주총에서 대주주 차등감자 결정으로 경영권까지 상실했다.
현정은 회장 등 대주주 지분율은 임시주총의 결과에 따라 22.64%에서 3.64%로 낮아진다. 보유 주식의 경우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는 606만6273주에서 86만6610주로, 현대글로벌은 61만3563주에서 8만7651주로, 현정은 회장은 57만1428주에서 8만1632주로 각각 변경된다.
오는 25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절차가 끝나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진다. 오는 8월5일 신주 상장으로 채권단은 지분율 약 40%를 확보하게 되며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현대상선은 정몽헌 회장이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약 8년간 국내 최대 종합해운업 기업으로 급성장시켰다. 그는 “불황기에 선박을 건조해 호황기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투자를 확대하며 유조선, 벌크선, LNG 수송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흑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2013년 12월 22일 현대그룹, 3조3000억원 규모 자구안 발표를 시작으로 현대상선이 KB금융에 113만주 매각, 이듬해 1월 현대부산신항만 지분매각 추진, 현대증권 지분 매각 추진 등으로 이어졌다.
올 1월 29일 자구안 제출, 2월 벌크선전용사업부 에이치라인에 매각으로 이어져 2월 18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재 300억원 출연하여 다각도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엔 용선료 인하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으며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최악의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세계 1, 2위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 2M 가입에 성공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회생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수까지 내다보고 현대상선의 2M 가입을 허락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새 주인을 맞아 앞에 놓여있는 여러가지 변수들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그 최종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기준 주력선인 컨테이너선 운영선단 기준 세계 18위 해운사로, 매출 5조7700억원, 영업손실 2500억원을 기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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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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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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