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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서근우, “자본확충펀드 공식 협의 없었다”

권선주·서근우, “자본확충펀드 공식 협의 없었다”

등록 2016.06.30 16:05

수정 2016.06.30 16:20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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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협의”···임종룡 금융위원장 얘기와 달라임 위원장, 국회 허위보고 가능성 커 논란 일 듯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답변하고 있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사진=국회영상회의록 캡쳐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답변하고 있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사진=국회영상회의록 캡쳐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서근우 신보 이사장이 자본확충 펀드 조성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과 협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펀드 조성에 핵심적인 기관들로, 두 기관 수장들 모두 정부의 발표 이후 각 기관의 자본확충 펀드 참여를 알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을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없이 ‘탁상공론’을 통해 마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30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기업은행이 도관은행 역할을 맡게된다는 것을 6월 8일 발표를 보고 알게됐다”고 답변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 역시 “8일 이전에 자본확충펀드와 관련해 공식적인 협의를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서근우 이사장은 비판 여론을 인식한 듯 “공식협의가 없었을 뿐이지 실무협의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선주 행장 역시 “여러 방안중 하나로 그런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무진간 협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기관의 수장이 모르는 사이에 자본확충펀드의 조성방안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실무진과 협의가 있었다고 해명하지만 기관 수장도 모르는데 얼마나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겠냐”며 “기업은행과 신보가 감독기관인 금융위에 누가되는 발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장의 발언에 따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국회 허위보고 논란도 확대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자본확충펀드 조성 과정에서 “신보 등과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회에 허위보고를 했다”며 “자본확충펀드는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결정되고 통보됐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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