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써니뱅크 환전서비스가 환전 수령 지점 축소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수령점을 공항으로 지정하고 일반 영업점으로 가도 수령을 할 수 있었으나 지정된 일부지점으로 서비스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써니뱅크의 지정된 수령점에서 수령이 어렵다면 가까운 영업점으로 신분증, 환전번호 지참한 후 방문하면 수령이 가능하다고 안내해왔다. 문제는 A씨처럼 써니뱅크 환전서비스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평일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아 써니뱅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쉽게 환전 신청을 하고 근처 영업점에서 정해진 날짜에 빠르게 수령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오히려 지정 영업점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공항 환전소를 찾는 수요가 많다보니 환전 예약을 하고 가도 소액권이 없다며 권종별로 수량을 제한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했다.
현재 써니뱅크를 통해 지정할 수 있는 환전 수령 지점은 공항환전소 4곳과 서울 6곳, 인천·경기 6곳, 경상 5곳, 강원 3곳, 전라 2곳, 충청 3곳 등이다.
서울, 경기권은 상황이 낳은 편이다. 영남권은 부산중앙, 부산역, 대구금융센터, 창원금융센터, 울산금융센터로 나뉘어있다. 호남권은 전북금융센터와 광주금융센터, 강원은 강릉금융센터, 강원, 원주금융센터, 충청은 대전중앙금융센터, 청주터미널, 신부동 등으로 지점 수가 적다.
지방에 사는 B씨는 “김해공항 출장소는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영업으로 공휴일, 주말엔 영업을 하지 않아 김해로 출국할 때 환전하기가 너무 불편하다”며 “다시 일반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게 해주던지,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공항을 통해 환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거점 점포 위주로 30개를 재편했는데 김해공항 출장소의 경우 공항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반 영업점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수령점 확대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더 늘려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 일부 공항에 외화수령 ATM을 설치했는데 설치대수를 확대하고, 소액권종 수령매수를 확대해 써니뱅크 환전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