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상 『카론의 배를 타고』이진숙 소설가
또 경남에 거주하거나 경남에 연고를 둔 작가들의 작품집을 대상으로 한 지역상에는 『카론의 배를 타고』를 펴낸 이진숙 씨가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는 본상에 소설가 윤후명, 이승우, 평론가 김경수 씨, 지역상에 평론가 강외석, 소설가 정인 씨가 각각 참여해 본상은 2014년 6월부터 2016년 5월 사이에 발간된 작품집 중에서 등단 10년이 지난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미 다른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집)은 제외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심사위원들은 “김채원 씨의 소설집은 중편 「쪽배의 노래」를 포함해 우리들의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며 “그런 발견의 경험을 담아내는 작가의 문장도 매력적이다. 잊고 있었던 많은 것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작품 덕에 우리 독자들도 더불어 풍성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민다.”고 밝혔다.
소설가 김채원 씨는 1946년 경기도에서 출생. 197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였고, 1989년 이상문학상, 2015년 소설 『베를린 필』로 제61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집으로는 『봄의 환(幻)』, 『달의 몰락』,『형자와 그 옆사람』,『달의 강』외 다수가 있다. ‘실존의 크고 작은 고뇌를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문학적 아름다움을 성취하는 서정적 아이러니를 지나침 없이 담담한 태도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상엔 모두 일곱 편의 후보작 중에 선정된 이진숙 씨의 소설집에 대해서는 “『카론의 배를 타고』는 우리 생의 어두운 단면들을 차갑게 직시하고 있는 소설이라며, 이 소설집에 실린 9편의 작품 모두가 탄탄한 문장력으로 고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숙 소설가는 1969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서 출생해 2008년 창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그해 『경남문학』으로 등단, 2015년 소설집 『카론의 배를 타고』를 출간 했다. 현재 산청에 거주하고 있다.
상금은 본상에 2천만 원, 지역상에 5백만 원이 각각 수여되며, 시상식은 6월 25일 오후 5시 진주교육지원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형평대동제가 식전행사로 펼쳐지고, 작품 낭독, 마임, 난타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경남 김종근 기자 jong@

뉴스웨이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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