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훈풍 불지만···양극화도 극심

[2016 명예의전당 주택브랜드대상]분양시장 훈풍 불지만···양극화도 극심

등록 2016.06.03 08:09

신수정

  기자

재건축 아파트 집값 상승 이끌어입지·브랜드 따라 청약성적 갈려

서울시내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시내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주택담보 대출심사 강화 등 악재로 주택시장 전반의 침체가 우려됐지만 상반기 분양시장은 최대규모의 분양권,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으며 매매시장의 경우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높아지는 호가가 전체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실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 총액이 약 1396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양시장 훈풍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주택 공급이 계속 돼 소비자의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분양시장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매년 1~4월 분양권(일반 분양분)·입주권(재건축·재개발 구역 조합원 소유분) 거래량은 2008년 이후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과열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해에 2081건이 거래되면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는가 싶었지만 올 들어서는 같은 기간에 이보다 많은 2816건으로 35%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 침체기여서 분양권 거래도 덩달아 바닥을 쳤던 2013년 781건에 비하면 3.6배 늘어난 것이다. 실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 총액은 1396억1739만원에 다다랐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48%(945억3308만원)나 상승한 금액으로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15억64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 194억9511만원, 서울시 168억6580만원, 경상남도 150억8615만원 순이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분양 폭증 여파로 올 상반기부터 분양권이 대량으로 전매 해제되며 시장에 풀렸고 수요 측면에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연장 등 정책 환경이 분양권 투자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청약 성적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양극화 현상이 진행 중이다. 동탄2신도시와 길음뉴타운 등에는 수요자가 몰리며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양주 등은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연제더샵’은 375가구 모집에 8만9489명이 접수해 평균 238.1대 1이라는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 보은군‘두진하트리움’, 충북 제천 ‘제천 코아루드림’ 등은 88가구와 749가구를 모집에 단 한 가구도 지원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반이 강보합세를 띌 것으로 예측하며 분양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강보합세를 띌 것으로 예측한다. 전체 매매 시장을 봤을 때 강남 재건축 시장이 매매가격의 평균을 끌어올리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며 지방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여신심사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시장은 전체적으로 호조세를 띌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작년에는 묻지마 투자수요가 많았다면 올 하반기에는 다양해진 선택지에도 쏠림현상이 뚜렸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은 “하반기 주택시장은 도심의 인기지역 위주로 쏠려 양극화 현상이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형 위주의 평형, 선호도 있는 브랜드와 특화 설계 단지 위주로 호조세를 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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