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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 피로도 심각··· “만성 C형간염 환자와 비슷”

육군 병사 피로도 심각··· “만성 C형간염 환자와 비슷”

등록 2016.05.05 15:1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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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 병사들의 피로도가 만성 C형간염 환자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스미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와 홍은지 국군 간호사관학교 교수 연구팀이 수도권 소재 4개 육군 부대 병사 300명을 조사한 결과 병사들의 피로도가 3.72(±1.05)점으로 만성 C형간염 환자의 3.8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로도 설문은 ‘자가 진단 피로도 테스트’라고 불리는 FSS(Fatigue Severity Scale)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피로도가 가장 높으면 7점, 가장 낮으면 1점이다.

병사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으로는 상당수가 새벽에 투입되는 근무를 꼽았다.

실제로 교대근무가 2개 이상인 병사의 경우 피로도는 3.89점으로 1개인 병사(3.57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사들의 평균 수면시간 역시 7.08시간으로 군대 일과표에 규정된 8시간보다 낮고 교대근무 간호사(6.9시간), 공기업 교대근무자(7시간)의 수면시간과 비슷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최스미 교수는 “제한된 병력 때문에 병사 대부분이 2개 이상의 교대근무를 진행하는 만큼 이들에게 충분한 휴식공간과 적정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한국성인간호학회의 공식학술지인 ‘성인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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