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포함)는 52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66억7000만달러) 대비 6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거래규모로는 이제까지 최대수준이었던 지난 2008년 1분기(528억5000만달러) 수치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수준이다.
이는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및 현물환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중 현물환 거래규모는 일평균 213억5000만달러로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7억5000만달러(14.8%) 증가했으며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60억5000만달러)가 전분기대비 28억9000만달러(21.9%)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0억9000억달러)과 외은지점(16억5000만달러)이 모두 증가했으며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16억7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의 거래규모는 일평균 316억4000만달러로 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억7000만달러(12.7%) 늘었으며 특히 NDF 거래가(97억2000만달러) 전분기 대비 27억4000만달러(39.3%) 급증했다.
한은측은 “1~2월중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증대로 비거주자들의 NDF 매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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