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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공들이는 '외식사업'

정용진 부회장, 공들이는 '외식사업'

등록 2016.04.28 17:48

임주희

  기자

수제맥주·국산재료 등 차별화 모색아이스크림 브랜드 ‘원더스쿱’의 경우 이마트 입점 운영으로 인지도 높혀기존 브랜드별의 경우 메뉴 경쟁력 강화

신세계푸드 아이스크림 브랜드 '원더스쿱'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제공신세계푸드 아이스크림 브랜드 '원더스쿱'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외식사업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0여개 외식 브랜드별 메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제맥주, 국산재료 사용 등을 부각시키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외식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푸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외식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정용진 맥주로 알려진 ‘데블스도어(Gastropub DEVIL’s DOOR)’ 2호점을 오픈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브랜드 론칭부터 매장 콘셉트 등에 직접 참여하여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데블스도어 2호점은 총 17종의 수제맥주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중 8종은 부산경남, 남양주, 공주 지역의 대표 양조회사와 손을 잡고 만든다. 신세계푸드 R&D센터의 전문 셰프가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직접 개발해 선보인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원더스쿱(Wonder Scoop)’은 이마트에 입점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의 디저트 시장 진출은 지난해부터 거론돼왔다. 정 부회장이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접한 와인과 디저트 등을 공유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출장 당시에는 다양한 디저트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원더스쿱은 국내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경쟁력을 지닌 국내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브랜드다. 신세계푸드의 브랜드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녹아있는 브랜드인 것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원더스쿱이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재료에 방점을 둔 브랜드 전략으로 기존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차별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커피와 레몬라임 등 기존 아이스크림 메뉴에서 보기 힘든 재료를 활용해 제품화했다. 국내산 재료로 한국 전통의 맛 또는 재해석한 맛도 구현해냈다.

신세계푸드는 신규 브랜드 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내실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식 및 베이커리 등 20여개의 브랜드별로 경쟁력을 갖춘 메뉴를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상호 출시한다. 신세계푸드는 메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홍보 효과는 물론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더스쿱의 경우 디저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론칭하게 됐다”며 “올해 신세계푸드는 기존 브랜드에서 수익성을 높이면서 전반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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