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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네이버 호실적 ‘일등공신’ ···플랫폼 사업 주력

라인, 네이버 호실적 ‘일등공신’ ···플랫폼 사업 주력

등록 2016.04.28 17:21

한재희

  기자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라인 광고 수익 증가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 해외 MAU도 꾸준히 증가성장세 이어가기 위해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

사진=라인 corp 홈페이지.사진=라인 corp 홈페이지.

네이버가 올 1분기 실적을 받아들고 웃음 지었다. 1분기 매출 93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3을 이미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5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2.1% 성장한 수치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회사 라인 덕이 크다.

2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 매출 가운데 자회사 라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매출은 3355억원으로 전체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전분기 33%에서 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라인 광고매출이 크게 늘었다. 광고 매출은 3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라인이 거둔 매출의 사업별 비중은 광고 35%, 게임 35%, 스티커 22%, 기타 6% 순이었다.

라인 광고는 기업이 단독으로 홍보 채널을 운영하는 공식계정과 기업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목적으로 제공하는 스폰서 스티커, 보상형 광고인 프리코인, 메신저 상단의 타임라인 등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 1분기에는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습득한 코인을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리코인 사업이 공식계정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월간활성이용자(MAU)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MAU는 전 분기 대비 340만명 증가한 2억184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주요 4개국의 MAU는 690만명 늘어난 1억516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8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시작한 라인 라이브와 대만·태국의 라인 티비는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면서 “라인 공식 계정으로 제휴 언론사의 뉴스 기사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라인 어카운트 미디어 플랫폼' 등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글로벌 카드사 JCB와 와 제휴해 선보인 라인 페이 카드는 신청건수 20만장을 돌파했으며, 태국에서는 대중교통 충전식 선불카드에 라인 페이를 결합해서 선보이는 등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일본에서 알뜰폰 사업도 준비 중이다.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밝히기 어렵지만 라인이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일본에서 알뜰폰(MVN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초기 마케팅 비용이 있을 수 있지만,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광고 뿐 아니라 게임, 뉴스 서비스, 금융서비스 등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을 추구하는 것은 성장을 유지하고 해외 시장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인의 성장세가 네이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라인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준 CFO는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라인 타임라인 광고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월 인수한 광고 플랫폼 하이크를 통해 올 하반기 광고 매출은 더 늘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라인 광고 플랫폼이 전체적으로 확장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발전이 분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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