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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만남이 불러온 파장

[금융까톡]이동걸 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만남이 불러온 파장

등록 2016.04.28 15:16

수정 2016.04.28 15:17

조계원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뉴스웨이 DB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뉴스웨이 DB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에 대한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업의 새판을 짜겠다는 정부 계획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결정 과정을 모델로 만들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 관계자는 “조선사에 대한 외부 컨설팅 계획은 이동걸 산은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설득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이 한진해운을 방문하기 전까지 한진해운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이동걸 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만남 직후 한진해운의 입장은 돌변한다.

조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과 경영권 포기를 결정한 것, 이러한 조 회장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이 회장과 조 회장의 만남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산업은행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한진해운에 대해 진행한 컨설팅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의 심각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던 조 회장이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 결과를 받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처음에는 산업은행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요구에 반대 했으나, 제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조사한 컨설팅 결과를 받아 보고 입장이 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 결과가 큰 역할을 했다며, 컨설팅 결과가 없었으면 두 번 만에 한진해운의 결정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 결과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이끌어 낸 것이다.

금융위는 이 회장이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조 회장을 설득함 따라, 이를 조선 빅3로 확대하기에 이른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 빅3가 업계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당국 주도의 ‘빅딜’은 없지만 업계 자율적인 ‘빅딜’은 있을 수 있다는 발언이 이를 뒷 받침한다.

금융권에서도 향후 빅3에 대한 컨설팅 결과에 따라 조선업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동걸 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만남이 조선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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