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임대 수요 풍부한 지역 아파트 ‘눈길’

외국인 임대 수요 풍부한 지역 아파트 ‘눈길’

등록 2016.03.17 17:15

김성배

  기자

장기 임대 선호도 높아 임대용 투자 고려해 볼만

최근 ‘임대사업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파트 시장에 있어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많은 투자자들이 아파트 임대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에서 조사한 2015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174만 1919명으로 2006년 국내 거주 외국인 수 54만 명에서 약 12만 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5,133만 명) 대비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 대전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 인구보다 많은 수준이다.

체류유형은 근로자가 전체 국내 거주 외국인 중 35%(60만 8116명)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9%), 유학생(5%) 순이었다.

이렇듯 국내 거주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장기 임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용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내국인 임대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외국인들은 주로 1~2년 치 월세를 미리 지불하는 ‘럼프섬 프리페이먼트(Lump sum prepayment)’ 방식, 이른바 ‘깔세’로 집세를 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임대인은 목돈을 받을 수 있어 체감수익률이 높고, 임차인과 월세문제로 갈등을 빚을 일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의 월세가격은 인근 아파트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KB부동산시세(2016년 3월 11일 기준)에 따르면 보증금 2000만원을 기준으로 일본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1998년 9월 입주) 전용 59㎡의 월세는 150만~155만원 수준으로 같은 이촌동에 위치한 현대한강아파트(1996년 10월 입주) 전용 59㎡ 월세 130만~14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임대수요가 늘어나자 건설사들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신규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전용 59~84㎡ 총 767가구 규모의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규모이며 전용 75~103㎡ 총 58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는 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등 13개의 국제기구가 자리하고 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는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4~159㎡ 830가구, 오피스텔 125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에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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