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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로 LTE 속도 더 빨라진다

주파수 경매로 LTE 속도 더 빨라진다

등록 2016.03.08 07:00

이어진

  기자

주파수 4개 묶는 LTE 기술 하반기 상용화 전망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주파수 경매안을 발표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쩐의 전쟁’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이달 중 주파수 경매안 확정, 다음달 경매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이동통신사들은 4개의 주파수를 묶는 4밴드 LTE-A 등 신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의 추가 주파수 확보로 이르면 연내 국내 LTE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3개의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를 현재 서비스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 모두 광대역 주파수 1개와 협대역 주파수 2개를 LTE에 활용 중이며, 이들을 모두 주파수집성기술(CA)를 활용,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고 있다.

주파수는 이동통신사에 있어 토지와도 같은 자원이다.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속도를 더 낼 수 있다. LTE에서는 다운로드 기준 10Mhz 대역폭으로 75Mbps의 속도를 낸다. 광대역인 20M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시 150Mbps로 속도는 높아진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광대역 주파수 1개와 협대역 2개를 묶어 최대 300Mbps 속도의 3밴드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가 일정대로 주파수 경매를 진행하고, 이후 이를 할당하게 되면 이동통신사들은 할당대가를 낸 즉시 주파수를 쓸 수 있다. 통신속도를 높일 수 있는 추가 자원을 바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통신표준화단체인 3GPP는 이달 중순 릴리즈13 표준화 작업을 완료한다. 릴리즈13은 내년 릴리즈14와 맞물려 LTE-A 프로 기술로 불린다. 릴리즈13에는 4개의 주파수를 묶어 하나처럼 활용할 수 있는 4밴드 LTE-A 기술이 포함돼 있다.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면,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실제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지원하는 단말의 출시 일정 또한 이동통신사들 입장에서는 호재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칩을 생산하는 퀄컴은 지난달 차세대 LTE 모뎀칩인 X16 칩을 공개했다. X16은 4밴드 LTE-A를 지원하는 칩셋이다. 퀄컴은 지난달 X16을 공개하며 이를 탑재한 상용제품이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기지국 등을 설치하게 되면 곧바로 LTE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 경매안을 통해 업체별 광대역, 혹은 광대역화가 가능한 주파수를 1개 이상 씩 가져가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동통신사별 셈법 계산, 베팅 싸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경매 이후 광대역 주파수를 2개씩 확보하게 된다. 기존 협대역과 합칠 시 375Mbps, 업체별 상황에 따라 450Mbps의 속도도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에게 있어 추가 주파수 확보는 속도 뿐 아니라 트래픽 분산 효과도 거둘 수 있어 1석2조다.

현재 이동통신 트래픽은 폭증하고 있다. 미래부는 당초 주파수 정책을 마련할 때 국내 폭증하는 트래픽을 고려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트래픽은 늘어나고 있다. 미래부는 폭증하는 트래픽을 고려 시 현재 이동통신사들이 확보한 주파수로는 내년 말 포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기지국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나눠 배치하는 트래픽이 포화되면 이동통신 품질은 떨어진다. 통신은 기지국에 연결된 가입자들에게 자원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령 300Mbps의 속도를 보이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가입자가 3명이면, 각각 100Mbps의 속도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를 보다 많이 확보하면 할수록 가입자, 트래픽 폭증에도 LTE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미래부는 “망구축 기간을 고려,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주파수를 공급할 시 2020년 3분기까지 트래픽 포화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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