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오후 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24일, 장지는 4.19 국립묘지에 마련된다.
고인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 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1967년 제7대 국회 때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출해 7선 의원을 지냈다.
1971년 제8대 총선에선 부산 동래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당 사무총장과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 3당 합당 때 참여를 거부하고 당시 노무현, 김정길, 홍사덕, 이철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꼬마민주당)을 창당해 총재를 지냈다.
이후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합당하면서 1998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냈다.
2002년 대선 때는 과거 동지였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고 민주평통수석부의장까지 지냈다.
새누리당은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빌었다.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이날 추도 논평에서 “이 전 총재는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고, 7선 의원을 지낸 현실 정치인으로서 평생 강직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총재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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