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즈 시장 ‘후끈’, 식품업계 신제품 줄이어

자연치즈 시장 ‘후끈’, 식품업계 신제품 줄이어

등록 2016.02.17 17:21

임주희

  기자

자연 치즈 시장 최근 2년간 30% 급성장짧은 유통기한·수입 치즈 장벽 넘어야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br />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최근 국내 자연치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품업체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7일 AG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연치즈 시장은 동원F&B와 매일유업, 서울우유가 각각 21%, 19%,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임실치즈, 풀무원도 국내 자연치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치즈전문기업인 프랑스 벨社와 손잡고 끼리치즈2종을 수입 판매에 나선 한국야쿠르트는 상반기 내 논산공장서 코티즈치즈 자체 생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식품업체들이 자연치즈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자연치즈 시장 ‘후끈’, 식품업계 신제품 줄이어 기사의 사진


국내 소매 치즈 시장 규모는 2013년 3115억원에서 2014년 3207억원으로 전년대비 3.0%, 2015년 3224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성장한 반면 자연치즈 시장은 2013년 978억원에서 2015년 1264억원으로 약 30%가량 늘어났다.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연간 3200억원으로 최근 소비 경기가 위축되면서 성장이 정체됐지만 자연치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자연치즈 시장의 성장이 부각되면서 다수의 식품업체가 자연치즈 제품을 출시, 매일유업, 서울우유, 동원F&B, 남양유업이 주도하던 치즈시장에 변화도 발생했다.

기존 치즈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의 점유율은 감소하는 반면 동원F&B는 업계 1위로 올라섰고 풀무원과 임실치즈를 찾는 소비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자연치즈 시장 ‘후끈’, 식품업계 신제품 줄이어 기사의 사진


이에 기존 치즈 시장을 선점했던 업체와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업체 사이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핸 경쟁이 치열하다.

매일유업은 상하치즈로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치즈는 ‘K-MILK’ 인증을 받은 자연치즈 4종(까망베르, 브리, 후레쉬 모짜렐라, 링스)으로 안전성과 신선한 품질을 앞세우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도 자연 생(生)치즈 출시에 이어 100% 자연 숙성치즈를 선보이며 국내 자연치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재 풀무원은 생치즈 4종(생모짜렐라, 모짜렐라 치즈볼, 퀘소블랑코, 스트링)과, 숙성치즈 4종(슬라이스 마일드 체다, 슬라이스 리치체다, 슈레드 마일드체다, 슈레드 리치&모짜렐라) 등 총 8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풀무원은 한정적이었던 국내 치즈 소비 패턴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신선한 치즈 제품을 개발해 자연치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스택치즈와 피자치즈류로 치즈 매출이 크게 성장한 동원F&B는 ‘소와나무’ 슬라이스치즈를 ‘쿠킹치즈’ 콘셉트로 리뉴얼해 본격적으로 슬라이스치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타 식품업체보다 뒤늦게 자연치즈 시장에 뛰어든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방문 판매원 유통망을 이용해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자연치즈는 제조 비용이 기존 유제품보다 높고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과 기존 시장에서 수입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등의 장벽이 존재한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제품력이 수입제품에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짧은 유통기한 문제도 유통 과정을 간소화 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자연 치즈 판매 목표는 100억원으로 여러가지 장벽이 존재하지만 방판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해 신선함과 간편함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