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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우유 통한 당 섭취, 비만과 상관없어

과일·우유 통한 당 섭취, 비만과 상관없어

등록 2016.02.12 09:05

황재용

  기자

국내 연구팀 관련 연구 국제학술지에 발표

청소년기 과일과 우유를 통한 당 섭취가 비만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은 가정의학과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 박혜숙 교수팀과 함께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기도 내 초등학교 4학년 605명을 대상으로 당 섭취가 비만과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4년간(2008~2012년) 추적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당류 섭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식사 일기를 쓰도록 했으며 2008년과 2014년에 각각 동일한 방법으로 신체계측, 체지방 측정, 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과일을 통한 총당류 섭취가 많은 청소년일수록 비만지표가 좋아졌다. 특히 이런 관련성은 해당 연도뿐 아니라 4년 후 추적 연구에서도 동일했다.

이에 반해 캔디와 초콜릿, 가공음료 등을 통해 총당류 섭취가 많았던 청소녀들은 추적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중성지방과 혈당, 혈압 등의 대사질환 위험성이 최대 2.8배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은 물론 각종 대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생과일은 당 함량이 높은 대신 섬유질과 비타민 등 미세 영양소 함량이 높아 가공식품 속 첨가당과 그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도 비슷한 결과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송 교수팀은 2002~2011년 사이 국내에서 진행된 5차례 청소년 식이조사에 참여한 2599명을 대상으로 당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당류 섭취량은 서구 수준보다는 낮았고 과일로 섭취하는 당은 청소년기 비만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같은 효과가 흰우유를 통한 당 섭취 시에도 같았다. 이런 상관성은 여학생에서 두드러졌으며 과일이나 우유를 많이 먹는 여학생의 경우는 과체중과 비만 위험이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 최신호에 발표된 바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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