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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1조원 시대’ 열어

제약업계, ‘1조원 시대’ 열어

등록 2016.02.04 17:44

수정 2016.02.04 21:31

황재용

  기자

한미약품·녹십자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유한양행도 2년 연속 1조원 실적 올릴 듯R&D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시작될 듯

국내 제약업계가 드디어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유한양행 등 총 3곳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4일 오후 2015년 매출액이 1조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유한양행이 기록한 업계 최대 매출액 기록(1조400억원)을 넘어선 국내 제약업계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한미약품은 아낌없는 R&D 투자로 제약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R&D에 투자하는 한미약품은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총액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한미약품에 이어 실적을 발표한 녹십자도 지난해 1조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혈액제제, 백신 강자로 손꼽히는 녹십자는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의 수출이 증가해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한양행도 무난히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는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사의 매출 규모가 커져 R&D 투자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를 다수 보유한 일본도 이런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으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제약사들도 꾸준한 R&D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유한양행도 마찬가지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균형 있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며 녹십자는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은 혈액제제와 백신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한양행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 과감한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유한양행의 1조원 클럽 가입에 이어 올해 제약업계가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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