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에 금수조치···전투기 격추 갈등

러시아가 터키에 대해 제한적 금수 조치 등 경제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국 전투기 격추에 대한 보복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산 상품 일부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국가 안보와 국익을 보호하고 우리 국민을 범죄 등 불법 행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자국에서 일하는 터키인들의 노동계약 연장을 금지했으며, 앞서 발표한 대로 터키와 체결한 비자 면제협정 잠정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에서 터키로 가는 전세기의 운항을 금지하고, 러시아 여행사들에 터키 체류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조항도 제재에 포함됐다.

이런 제재는 내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다.

다만 구체적인 수입 금지 대상 물품 목록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김수정 기자 sjk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