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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제조업 출하액 2년 연속 감소···전자·석유 부진 탓

광업·제조업 출하액 2년 연속 감소···전자·석유 부진 탓

등록 2015.11.26 14:01

현상철

  기자

작년 출하액 전자(-4.6%), 석유정제(-4.4%), 철강(-4.1%), 화학(-2.2%) 감소제조업체당 출하액·부가가치 전년比 모두 하락

(사진 = 통계청 제공)(사진 = 통계청 제공)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저유가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에서 출하액을 끌어올렸지만, 전자·석유정제·철강·화학 분야에서의 감소폭을 메우지 못하면서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업·제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0.8%증가했지만, 제조업 사업체당 부가가치·출하액은 모두 떨어졌다.

광업·제조업 출하액 중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미미하다. 생산지에서 시장으로 보내는 상품금액(출하액)이 낮아진 만큼 최근 2년간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490조391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4000억원(0.3%)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출하액이 감소한 2013년부터 2년간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 출하액은 자동차(4.7%), 기계장비(3.1%), 전기장비(3.8%), 고무·플라스틱(3.5%)은 증가했지만, 전자(-4.6%), 석유정제(-4.4%), 철강(-4.1%), 화학(-2.2%) 업종이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0.3% 감소를 주도했다.

감소한 4개 업종이 전체 제조업 출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7%로 작년 한 해 감소액만 27조6810억원에 달한다.

제조업 출하액의 85.4%를 차지하는 중화학공업 출하액은 전년보다 0.9%감소했고, 경공업은 3.3%증가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17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8%감소했다. 석유정제(-7.9%), 철강(-7.2%)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은 유가하락이 제품단가를 전체적으로 떨어뜨린 영향이 컸고, 석유정제 부문 출하액 감소와 철강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485조342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4조원 증가했다. 전자(-3.8%), 화학(-2.2%), 석유정제(-4.2%), 철강(-2.4%)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4.8%), 기계장비(6.1%), 금속가공(3.8%), 전기장비(5.2%)에서 늘었다.

제조업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0억54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8%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자·철강·석유정제·화학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모두 떨어졌다.

전자산업은 반도체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부진해 출하액(4.6%), 부가가치(3.8%) 모두 감소했다. 철강산업은 원자재가격 하락과 중국산 저가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과 부가기치가 각각 4.1%, 2.4% 하락했다.

석유정제는 국제유가 하락이 석유제품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출하액 -4.4%, 부가가치 -4.2%를 기록했고, 화학산업도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출하액(2.2%)과 부가가치(2.2%)가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6만8861개, 종사자 수는 293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7%, 3.8% 증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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