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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남편과 함께, 홀로..' 2030 로또 사용법

'친구 따라, 남편과 함께, 홀로..' 2030 로또 사용법

등록 2015.11.26 10:09

뉴스팀

  기자

'친구 따라, 남편과 함께, 홀로..' 2030 로또 사용법 기사의 사진



2015년 복권방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40-50대 남성들로 붐볐던 복권방에 20-30대 젊은 층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학자금 대출, 취업자금 마련, 가계부채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는 짧아진 정년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로또를 재테크 수단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5일, 로또 24억원 1등에 당첨된 30대 회사원 박주호(가명)씨는 집안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로또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생산직 근로자로 업무 중 신체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성치 않은 몸 때문에 재취업이 힘든 상황, 그에게 희망은 로또 1등당첨 뿐이었다.

그는 로또리치를 통해 자신의1등 당첨사실을 공개하며 이 같은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로또리치와의 인터뷰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신세가 되고 나서부터 사채를 갚아나가기 힘들었다. 희망은 로또1등 당첨뿐이었고, 없는 돈을 쪼개 매주 1만원씩 로또 구매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로또를 ‘적금’으로 삼았던 당첨자도 있다.

30대 주부 김수연(가명)씨는 지난 11월 21일 로또 1등 19억원에 당첨됐다. 그녀는 당첨직후 모 로또 사이트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남편과 함께 매주 적금을 붓는다는 생각으로 로또를 구매했다. 그렇게 34개월을 꾸준히 했는데 19억원에 당첨됐다.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처럼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떠오를 법한 당첨사연은 또 있다.

지난 로또 544회 1등 당첨자 중 3명의 당첨자는 친구 사이였다. 20대 회사원 박성현(가명)씨는 친구 2명에게 로또 사이트를 통해 제공받은 번호를 공유했다. 그리고 그날 밤, 로또 추첨을 통해 그들이 구매한 번호가 1등 당첨번호인 것을 확인했다. 박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로또 번호를 받고 느낌이 좋아 친구 2명에게 문자로 전달했다. 그런데 동시에 1등에 당첨돼 10억원씩 받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앞서 소개한 로또1등 당첨자들처럼 최근 20-30대 로또 구매자들은 로또를 적금 또는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며 소액으로 꾸준히 즐기고 있다. 또한 그들은 기존의 자동구매 방식 말고도 온라인 로또 사이트에서 제공받은 번호로 로또를 수동구매 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특히 로또리치는 올해에만 13명째 실제 로또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로또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또리치가 현재까지 배출한 로또1등 당첨자는 총 44명이며 1등 총 당첨금은 930억원에 이른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 로또 구매로 설레는 한 주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뜻밖의 로또 1등당첨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은가.

뉴스팀 pressdot@

뉴스웨이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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