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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출시 아반떼에 ‘움직이는 헤드라이트’ 적용

[단독]현대차, 미국 출시 아반떼에 ‘움직이는 헤드라이트’ 적용

등록 2015.11.26 10:59

수정 2015.11.26 18:04

강길홍

  기자

곡선 구간 달릴때 시야 유리〈br〉프리미엄 적용 모델만 사용...현지 놀라워〈br〉미국 쏘나타 충돌테스트 등 고객소통 나서〈br〉

현대차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에 국내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움직이는 헤드라이트’를 탑재한다. 사진=현대차 홈페이지현대차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에 국내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움직이는 헤드라이트’를 탑재한다.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에 국내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움직이는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현대차 측은 최근 들어 강판 및 기능상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는 없다.

26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하는 ‘2017년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움직이는 헤드라이트(DBL, dynamic bending headlights)가 적용됐다.

움직이는 헤드라이트 기능이 적용되면 조향 장치의 조작 방향에 따라 헤드라이트 램프가 함께 움직인다. 한밤에 가로등이 없는 곡선 구간을 달릴 때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이 같은 기능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최고급 세단에만 장착되는 고급 사양이었다. 2003년부터 BMW 3시리즈, 렉서스 RX, 포르쉐 카이엔 등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차에서도 에쿠스,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등 대형차급에 적용되다가 최근 들어 싼타페, 쏘나타 등에도 중형차급에도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미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차급으로 꼽히는 준중형 모델 아반떼에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하는 파격을 선보인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현대차가 아반떼에 이 같은 움직이는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가 승부수를 띄었다는 평가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사진=뉴스웨이 DB현대차 신형 아반떼. 사진=뉴스웨이 DB



현대차로서는 미국 시장 비중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겠지만 국내에 없는 기능이 미국에서만 적용된 것.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내수용과 수출용 모델이 도어 프레임,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에 차이가 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월 현대차가 쏘나타의 내수용과 수출용 모델의 정면 충돌테스트를 진행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품질에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었다.

현대차는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고객 행사에서 이 같은 깜짝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해명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충돌 테스트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의 파손 정도가 거의 비슷했고 운전석은 두 차 모두 안전했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품질에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달에는 김충호 사장이 80여명의 고객을 만찬에 초대해 직접 소통하며 안티팬들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김 사장은 “현대차의 안티 정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대표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별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가 아직 미국에서 공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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