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약자 이동권 확보 위해 육교 철거해야!
김민종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비아, 첨단, 신창동)은 9일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육교는 과거 자동차 중심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행자의 안전보다는 교통의 혼잡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으나 사람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가 김민종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관내 육교는 동구 5곳, 서구 16곳, 남구 9곳, 북구 16곳, 광산구 22곳으로 총 68곳이 설치돼 있다.
이 중 휠체어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이용할 수 있게 경사로 설치한 곳은 5곳,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육교는 7곳으로 나머지 56곳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경사로를 설치한 육교도 휠체어 등 이용이 불편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쓸모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의원은 “육교 이용을 기피하는 노인들을 비롯한 보행자들이 육교 밑을 무단횡단을 하는 등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도시경관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울산시는 광역단체가 나서서 육교 철거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인데도 광주시는 자치구에 민원이 발생하면 철거여부를 결정하는 등 소극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김남호 기자 issue3589@naver.com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issue358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