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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신상헌 교수, 우리 커피 전도사 역할 눈길

계명대 신상헌 교수, 우리 커피 전도사 역할 눈길

등록 2015.10.21 16:11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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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피연구소 설립 후 한국커피드리퍼 론칭

지역의 한 대학 교수가 한국적 커피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계명대 신상헌 교수(55, 국제통학전공).

그는 지난 7월 교원기업 ㈜ C.L.K 한국커피연구소(Coffee Laboratory Korea)를 설립해 커피드리퍼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또 야생커피사진전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커피 관련 문호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신 교수는 "세계 커피시장에서 이익의 대부분은 커피생산국이 아닌 미국, 이태리, 독일, 일본 등 커피를 가공하고 기계를 제조, 판매하는 국가의 몫"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커피 소비량이 높은 만큼 이제 우리나라 커피문화를 만들고, 기계나 도구도 자체 개발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프랜차이즈 커피점과 함께 2만여 개의 개인 커피점들은 주로 중국 제작이나 일본커피도구를 수입해 전시, 판매하고 있는 실정으로, 드립커피의 경우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도구의 종류 또한 사실상 수 백 가지에 이르고 있다"면서 "커피도구를 포함하는 국내시장규모는 10조에 가까운 만큼 커피지식이나 문화를 수입만 하기 보다는 국내의 커피전문가들이 협력해 한국커피문화를 만들 때"라고 설명했다.

▲ 신상헌 교수 등 연구진들이 함께 제품 개발 회의를 진행하는 있다.
신 교수가 대표로 있는 한국커피연구소는 디자인전공 교수진을 비롯해 각 연구진이 개발팀으로 참가해 지난 8개월간의 노력 끝에 한국형 커피드리퍼 더힐(The Hill) 을 개발했다.

더힐 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드리퍼이다.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으로 개발됐으며, 언덕(The Hill)모양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감성적인 제품이기도 한다.

한국커피연구소는 순차적으로 여러 국내 도자기 작가들과도 협력해 우리의 커피도구 디자인 및 국내 생산해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기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4년 6월부터 한국 거주 일본인 도예가 아키야마 준과 기술전수를 목적으로 한정판 작품 드리퍼를 공동생산 완료했으며, 2015년 8월 영국 러셀홉스와 한국형 커피주전자 국내공동생산 합의를 완료해 세부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 제조 드립서버 및 텀블러, 그라인더 등 한국형 커피도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 커피시장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 교수는 "현재 90% 이상 수입되고 있는 커피 도구 및 기구들을 국산화하여 수입대체효과를 높이고 미약하나마 국내산업을 증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기업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신 교수가 개발한 한국형 커피드리퍼 더힐 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계명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론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제1회 야생커피사진전도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1회 야생커피사진전은 대형 34점과 소형교육용 40점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커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바른 커피문화를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부대행사로 커피생산국 원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가죽팔찌, 그림 판매전은 그들의 교육비와 병원비를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6년간 직접 촬영한 커피사진들 중 야생커피사진들로서 주로 인도네시아 여러지역과 중국 운남성 등지에서 촬영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진들이다.

신 교수는 우리가 편히 마시는 커피의 여러모습과 커피 생산국 현지들의 애한을 한 폭의 사진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구 홍석천 기자 newsroad@


뉴스웨이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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