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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조대식·조현준 등 CEO, 국감 증인 줄소환

최치훈·조대식·조현준 등 CEO, 국감 증인 줄소환

등록 2015.09.04 08:47

조현정

  기자

정몽구·이재용·조양호는 불발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될 재벌 및 대기업 관계자들의 명단이 속속 확정됐다.

현재까지 여야가 합의한 증인 명단에는 재벌 오너나 총수 일가 대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포함됐다.

국회 정무위는 3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조대식 SK(주)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금융권에선 외환은행장 출신의 김한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론스타 사태'등과 관련해 증언대에 선다.

안전행정위는 인터넷실명제 합헌 논란과 관련해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고,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부산시 건축 인허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위에선 ‘카카오택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벌그룹 오너들은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정몽구 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조양호 회장은 ‘땅콩회항’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었다. 이재용 부회장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해 증인 채택 요구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롯데 사태’의 당사자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여러 상임위에서 동시에 증인 채택 신청이 빗발쳤으나 아직 증인으로 확정된 곳은 없다. 결국엔 재벌 업무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CEO 줄소환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을 통해 인지도를 쌓으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무분별한 출석 요청이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조현정 기자 jhj@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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