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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코리아, 무지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 오픈

무지코리아, 무지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 오픈

등록 2015.09.03 19:24

정혜인

  기자

사진=무지코리아 제공사진=무지코리아 제공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양품계획 그룹의 무지코리아는 서울 강남의 플래그십스토어 무지 강남점의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로 무지 강남점은 면적과 취급품목 두 가지 측면에서 대폭 확대된 진정한 의미의 플래그십스토어로 재탄생했다.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하던 건물의 2층과 3층까지 총 4개 층을 사용해, 총 면적이 893㎡로 확장되고 취급품목도 3000가지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아이템이 늘어났으며 스타일링 어드바이저,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등 전문 판매원 제도도 도입된다.

층별 구성을 살펴보면 지하 1층 남성?아동?문구, 1층 여성?헬스&뷰티?무지투고(MUJI to Go), 2층 가정?식품?수납용품, 3층 패브릭?가구로 꾸며진다.

메인 출입구가 있는 1층에는 무인양품의 콘셉트를 명확히 느낄 수 있는 ‘VP존’이 마련된다. VP존은 시기별로 테마에 따라 변하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오픈 시기에는 ‘포레스트, 레스트(FOREST, REST)’를 테마로 오감을 자극해 싱그러움, 릴렉스, 기분전환 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꾸며진다.

주거공간 카테고리를 확충한 3층에는 무인양품의 화장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메이크업 공간도 생긴다. 2층에는 식품 프로모션 공간이 마련되며, 가사용품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다 잘 보여주기 위해 사용감 있게 배치된다.

이번 리뉴얼로 무지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아이템도 대폭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오더 아이템’과 ‘무지그린’ 등이 도입된다.

‘오더 아이템’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주문 제작하는 것으로 러그와 소파커버 등 오더 패브릭 제품을 강남점에서만 우선 취급하게 된다.

‘무지 그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그린 아로마테라피 등의 아이템을 제안하는 것이다. 상단으로 물을 줄 수 있는 화분 프레임을 일본에서 들여와 한국의 농원에서 페페, 피토니아, 엔조이스킨, 마삭줄 등 사람에게 유익한 식물을 심은 벽걸이형 화분이 대표상품이다.

이 외에도 일본의 장인이 직접 만든 ‘셀비지 데님(Selvage Denim)’이 강남점에 들어온다. 이 데님은 각 나라마다 단 한 곳의 매장에만 진열되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100% 오가닉 코튼 원단을 사용해 한정 수량만 생산할 수 있는 전통 방식의 직기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천천히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형 플래그십스토어에 걸맞게 호랑이, 삽살개 등 한국적 동물을 담은 한국 한정판 아동용 프린트 티셔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종이의자, 마시는 방법이 변하는 물통, 신생아 기프트 용품 등 아동용품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없던 전문 판매원 제도도 도입된다. 무지코리아는 최근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단순한 판매자에서 콘시어지(Concierge)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스타일링 어드바이저’와 ‘인테리어 어드바이저’를 선보인다.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대표는 “하루에 10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찾는 강남 지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번화가로서 무지 강남점은 도심 속에서도 기분전환이 가능한 곳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제 더 넓어진 매장에서 폭넓은 고객들에게 "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무인양품의 이성적인 만족감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지강남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픈 전일인 3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방한해 무인양품 디자인 토크쇼를 개최, ‘디자인의 원류와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하라 켄야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 중 큰 축을 차지하는 ‘공(空, emptiness)’의 개념에 대한 설명과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무인양품의 가치관이 어떻게 제품으로 디자인되어 탄생하는가, 또 그 제품들이 어떻게 세계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는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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