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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SKT 이익잉여금 버라이즌의 6배”

우상호 “SKT 이익잉여금 버라이즌의 6배”

등록 2015.09.04 09:06

이어진

  기자

SKT “배당성향 때문” 반박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SK텔레콤 이익잉여금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비교해 6배나 많다며 기본료 폐지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버라이즌의 이익잉여금이 낮은 것은 배당성향이 높은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은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이 버라이즌 보다 3조원 가량 많고 이익 잉여금은 6배 가량 많다고 3일 밝혔다.

우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매출은 17조원으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150조원) 대비 1/9에 불과하지만, 이익잉여금은 13조원으로 버라이즌(2조4000억원) 대비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총 사내유보금은 16조원으로 버라이즌에 비해 3조원 많았다.

우 의원은 버라이즌의 가입자가 1억명, SK텔레콤이 2500만명에 불과한데도 이익잉여금, 사내유보금이 월등히 많다며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통해 과도한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망투자를 운운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자료를 내고 버라이즌의 이익잉여금이 2조4000억원에 불과한 것은 배당성향이 높은 것에 기인하는 것이라 반박했다.

SK텔레콤은 이익잉여금은 당기순이익 뿐 아니라 배당금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이익잉여금이 크다는 이유로 이윤을 과도하게 낸다는 주장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버라이즌의 당기순이익은 SK텔레콤의 7.8배에 달하나 최근 4년 동안 매년 당기순이익의 2.5배를 배당할 정도로 배당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의 4년 간 배당성향은 44%에 불과했다.

또 SK텔레콤은 버라이즌의 영업이익이 SK텔레콤 대비 13배 많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1.8배 높다며 SK텔레콤 대비 요금은 높고,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버라이즌과의 이번 비교는 사내유보금 기준으로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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