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 웃음으로 대동단결, 화려한 개막식(종합)

부산·코미디·성공적!

푸른 해운대 앞바다를 상징하는 블루 카펫 위로 화려한 개그계의 별들이 수놓았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세 번째 문을 열었다.

2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블루카펫 및 갈라쇼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34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축제를 함께했다.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부코페'는 블루카펫 행사, 성황 봉송 이벤트 그리고 개막식 갈라 공연 등을 개최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열린 블루카펫 행사에는 박미선, 정찬우, 엄용수, 김학래, 김태균, 이광섭, 허경환, 허민, 김숙, 송병철, 오나미 등의 코미디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부코페'는 컬투 김태균-정찬우와 조은화 KNN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무대에 오른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산이 웃음바다가 되도록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세계 코미디 중심으로 자리잡은 부산에 개회를 선언한다"고 외치며 축포를 쏘아올렸다.

호주 대표 엄빌리컬브라더스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 대표 부산특별시, 캐나다 대표 펑크퍼팻, '갑과 을', '나미와 붐붐'이 연이어 공연을 펼쳤다.

각국의 코미디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슬랩스틱, 판토마임,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 공연이 무대를 수놓아 눈길을 끌었다.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았다. 해외 코미디언들은 몸 연기로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국내 코미디언은 물론, 해외 코미디언들의 연기에 큰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는 점이다.

대미는 KBS2 '개그콘서트' 니글니글 팀이 장식했다. 개그맨 송영길과 이상훈은 업그레이드 된 개그를 선보여 큰 환호를 이끌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꿀렁 댄스'는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총 4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부산시민공원,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진행된다.

11개국 28개팀이 무대에 오르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슈퍼갈라쇼', '굿바이 마이클조던', '코스켓', '추억의 코미디 콘서트, 웃는날 좋은날', '엄빌리컬 브라더스', '매트 리카르도'를 비롯한 다수의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광해-왕이된남자’, ‘범죄와의 전쟁’, ‘차이나타운’을 숨 쉴 틈 없는 애드립과 적재적소의 개그코드로 재조명한 패러디 극인 ‘대박극장’은 오는 29일, 30일 부산 사상 인디스테이션에서 공연된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13년 제1회에서 '부산 바다 웃음 바다'라는 타이틀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을 기작했으며, 2014년 2회에서는 '웃음은 희망이다' 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번에 열리는 제3회는 1,2회의 슬로건을 합친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을 희망이다'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부산(해운대)=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