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2Q 영업익 193억원···백수오 등 악재 탓 ‘반토막’

자료=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2015년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6%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한 7850억원을, 매출액은 14% 줄어든 286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취급고와 매출액의 감소에 대해 “저마진 상품에 대한 판매 축소와 백수오,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에 관해서는 “백수오 사태에 따른 환불비용과 미래 성장을 위한 TV홈쇼핑고객 중심의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증가, 그리고 송출수수료 상승분에 대한 보수적인 반영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채널별 취급고를 살펴보면 모바일은 전년 동기대비 20.6% 성장한 192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체 취급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TV채널 취급고는 저마진 상품 제거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전체 TV상품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하반기에는 투자를 확대해 온 모바일을 통한 성장을 가시화하고, 단독판매상품의 신제품 론칭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