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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2Q 실적발표에 강세···하반기도 ‘우상향’

통신株, 2Q 실적발표에 강세···하반기도 ‘우상향’

등록 2015.07.31 17:40

이선영

  기자

KT가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국내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날 통신사들의 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500원(1.84%) 오른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T는 400원(1.32%) 오른 3만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LG유플러스는 700원(6.45%) 상승한 1만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8.21포인트(2.39%) 상승한 532.17을 기록했다.

이통3사의 주가 상승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어든 4조2557억3900만원, 영업이익은 24.39% 감소한 4128억7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조6614억4300만원, 영업이익이 96.3% 증가한 1923억81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어 31일에는 KT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4313억4100만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688억900만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SK텔레콤의 영업이익 감소는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특별퇴직금 1100억원을 제외한다면 5200억원 수준으로 평이한 실적”이라며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3만6601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이 수익의 발목을 잡고, 그러다보니 주가도 지지부진했지만 일회성비용이 소멸되면 수익과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하반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에 유연성을 갖겠다고 언급한 대목은 주가 상승의 또다른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통3사의 주가 부진은 실적보다는 외부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통3사가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는 것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사실 이통3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규제당국이 요금 개편 등 이슈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가는 흐름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통3사의 주가 흐름이 나쁠 이유는 없다”며 “실적으로만 판단하면 주가가 흔들릴 일은 없지만 하반기에도 규제 등의 노이즈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흐름으로 판단하면 주가는 실적을 쫓아가게 돼 있어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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