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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지뢰밭 된 국내 증시···“투자심리 위축 우려”

실적 부진에 지뢰밭 된 국내 증시···“투자심리 위축 우려”

등록 2015.07.31 11:28

김아연

  기자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제약주를 비롯해 조선 3사, 네이버 등 간판 대형주들이 어닝쇼크 등 실적 부진을 보이면서 증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또 중소형주를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와 믿었던 대형주까지 폭락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분기 영업이익(1672억원)이 증권사 평균 예상치를 21.69%나 하회한 네이버는 전일 대비 8만4000원(13.95%) 하락한 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존 전망치를 38.5% 하회한 LG전자는 6.74%(2950원) 내린 4만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8979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하락한 삼성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전일 대비 4만8000원(3.80%) 하락한 1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31일 오전 10시36분 현재도 전일 대비 2만5000원(206%) 내린 119만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총 4조7509억원의 적자를 공시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도 조선주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함께 각각 5.96%, 4.58% 0.80%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대우조선해양은 31일에도 2.25%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그동안 중소형주의 부흥을 이끌어왔던 제약·바이오주도 한미약품의 부진한 실적에 지난 28일과 29일,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특히 메디톡스(-5.92%) 바이로메드(-9.39%) 코오롱생명과학(-7.72%) 등 바이오 종목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까지 타격을 받았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움츠러든 투자심리가 개선되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84개 기업 중 33개 기업만이 시장 컨 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제출했다”며 “지난 28일 컨센서스를 하회한 한미약품의 실적발표는 제약 및 바이오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조선업종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후폭풍으로 종목별 변동성 확대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뢰밭 형국인 증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모멘텀 중심의 압축 전략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이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일조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스피 120일 이평선의 회복시도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변동성 요인은 물론 내부적으로 대형주 실적부진에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으로 인해 추세회복 과정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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