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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2Q 어닝 쇼크에 주가 ‘추락’···하반기 우려감↑

삼성전자·LG전자 2Q 어닝 쇼크에 주가 ‘추락’···하반기 우려감↑

등록 2015.07.30 16:55

최은화

  기자

실적 부진에 外人 ‘팔자공세’ 이어져
스마트폰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
전문가 “반등에 초점 맞추는 전략 필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우울한 실적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업황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진단하며 하반기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8979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하락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9%, 7.97% 감소한 48조5375억3900만원과 5조7522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LG전자도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2440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축소된 13조9256억58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5% 감소한 2263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에 투심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급락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0%(4만8000원) 빠진 121만5000원, LG전자도 6.74%(2950원) 내린 4만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1211억4300만원을 매도했다. LG전자는 외국인투자자가 279억700만원, 기관투자자가 77억9100만원 매도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통적으로 스마트폰 사업 분야의 업황 부진에 영향을 받아 실적 악화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2%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5% 감소했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관련 부서인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648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 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줄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테블릿PC등 전반적인 수요가 줄었고 갤럭시 S6출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요 IT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실적에 부담아 됐다”고 설명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가 국내 시장 침체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14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며 “스마트폰은 전략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악화됐으며 하반기에도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부문에 투자 의지를 표명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TV시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며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스마트 카를 주축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내다보며 VC사업본부에서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로 매출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LG전자도 OLED TV에서 울트라 OLED TV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울트라 UHD LCD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치중할 계획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H&A)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캐시카우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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