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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 사장, ‘주식갖기 운동’ 전개···실적회복 자신감

권오갑 현대重 사장, ‘주식갖기 운동’ 전개···실적회복 자신감

등록 2015.07.30 17:33

수정 2015.07.30 18:00

강길홍

  기자

최길선·권오갑 2억원씩 장내 매수···임원들도 자발적 주식 매입 나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스웨이DB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스웨이DB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주식갖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실적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회장은 30일 오전 각각 2억원어치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또한 권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전 임원을 대상으로 솔선수범해 주식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식은 2010년대 초에는 한주에 50만원이 넘는 우량주였지만 30일 현재 10만원 밑으로 떨어진 상황.

현대중공업의 주가하락은 2013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해양플랜트 공사의 수주 지연과 손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현대중공업은 매출 11조9461억원, 영업손실 1710억원, 당기순손실 24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172억원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214억원 감소하며 손실 폭을 줄였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등 특수선박 인도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한 점 등이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박 2000척 달성기념으로 임직원에게 특별격려금과 퇴직위로금 등 967억원을 지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드시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 3분기 연속으로 조단위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실적은 나아지는 모습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나감에 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권 사장이 ‘주식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위기극복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표명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회사를 반드시 재도약 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현대중공업그룹은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을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상무보 신규선임자중 40대가 46%인 17명으로 전체적으로 임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조선사업본부’의 승진 및 신규선임을 강화해 조선업 정상 지위를 지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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