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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FOMC에 쏠린 눈···금리인상 언제쯤?

美연준 FOMC에 쏠린 눈···금리인상 언제쯤?

등록 2015.07.29 10:54

박종준

  기자

한은 금통위원들 더이상 금리인하 안돼

미국 연준의 FOMC가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경우 강달러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와 금융 등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미국 연준의 FOMC가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경우 강달러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증시와 금융 등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향후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 공개된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회의록에서는 현재 사상 최저수준인 1.50%의 기준금리와 관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 위원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었지만 향후 성장·물가 경로를 볼 때 하방위험이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금리인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4차례 인하했지만 올해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치는 등 5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일부 위원은 한은 측에 금리인하 효과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한은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로선 다소 높은 편이다. 현재 미국 월가 등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때문에 28일 전후 미국 달러화는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고,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내림세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수 있는 변수는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 증시 폭락이 미국 경제나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순연될 수 있다.

FOMC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장에 표시할 경우 금리가 오르고,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에 대한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은과 마찬가지로 미 연준의 고민이 읽히는 대목이다. 양상은 다르지만 미국 연준의 고민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한은과 마찬가지로 대내외적인 파장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경기상황을 감안해 당초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미국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겠지만 이 문제도 간단치 않다. 수출 등 미국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가능성 등 파생적인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결과야 어떻든 FOMC의 시그널에 따라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증시 변동성 상승 및 금융시장 파장 등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국내 증시 등의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 미국 금리인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지난 28일 원달러 환율은 3년 만에 최고치인 1170원까지 오르는 등 미국 금리인상 전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요동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시 상황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발생할 경우 당장 우리 증시는 물론 수출 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준의 FOMC는 회의결과는 미국 시간 28일 오후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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