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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이통시장 대안은 렌트폰? SKT “도입 검토 중”

침체된 이통시장 대안은 렌트폰? SKT “도입 검토 중”

등록 2015.07.28 14:32

수정 2015.07.28 14:33

이어진

  기자

SK텔레콤과 SK C&C가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장기간 빌려쓰는 렌트폰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이 소비에서 사용으로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렌트폰 시장이 있는 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가구, 정수기 등 렌탈이 보편화된 시장처럼 휴대폰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C&C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침체되자 마케팅 차원에서 렌트폰 사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던 것은 맞다”며 “SK C&C가 중고 제품들에 대한 역량을 갖춘 상황이어서 같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SK C&C가 고려하고 있는 렌트폰 서비스는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 사용료를 내고 빌려 쓴 뒤 만료 시점에 반납하는 개념의 서비스로 알려졌다. 반납한 단말은 중고폰 사업을 영위하는 SK C&C가 재판매를 하는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이 렌트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단통법 도입 이후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단통법 시행 이후 비싸진 단말기 값 때문에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침체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80만원 이상 프리미엄폰 점유율은 단통법 시행 전인 10월 83%에서, 11월 이후 52%로 급감했다. 최근 제조사들이 3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는 이유도 얼어붙은 소비 심리 때문이다.

SK텔레콤이 검토하고 있는 렌트폰 서비스는 단말을 구입하는 비용 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프리미엄폰을 이용할 수 있어, 급감한 프리미엄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과 SK C&C 측은 검토 중인 사안일 뿐 아직 사업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검토 중인 단계일 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지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SK C&C 관계자도 “SK텔레콤이 다양한 마케팅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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