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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직원 설득위해 발로 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직원 설득위해 발로 뛴다

등록 2015.07.06 17:14

조계원

  기자

외환은행과 조기통합 승부수

앞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통합 비젼캠프에 참가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사진=하나금융앞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통합 비젼캠프에 참가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사진=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해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고 나서는 승부수를 띄웠다. 외환은행 노조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정 투쟁을 이어가는 등 비협조적인 노조를 대신해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김 회장의 결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6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7일 부산·울산, 8일 경인 지역을 방문하는 ‘JT와 함께하는 스몰빅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 회장은 콘서트를 통해 하나금융이 처한 경영환경과 조기 통합의 필요성, 통합 조건에 대해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역시 같은 기간 각 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의 스몰빅 콘서트는 직원들과 대화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온 프로그램”이라며 “다만 현재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문제가 그룹의 주요 경영이슈로 떠올라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이 노조가 아닌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고 나선 데는 외환 노조가 직원들의 대표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외환노조의 협상 대표단 4인을 살펴보면 현 노조원은 김태훈 노조 부위원장 한 명 뿐이며 나머지 3인은 비노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노조원이 외환은행 직원들의 입장을 대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환은행 노조의 입장과는 달리 외환은행 직원들 내부에서 계속되는 노사 마찰로 통합을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외환 노조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직원들의 생각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진행했으며 외부에 공개할 생각은 없다”면서 “하나금융 경영진의 설명회 역시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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