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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거품 붕괴 우려에··· 中당국, 긴급 증시부양책 제시

중국 증시 거품 붕괴 우려에··· 中당국, 긴급 증시부양책 제시

등록 2015.07.06 08:04

김민수

  기자

중국증시가 최근 3주간 30% 넘게 폭락하며 거품 붕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긴급 증시부양책을 제시했다.

6일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투자자금 분산 요인으로 지목됐던 기업공개(IPO)를 최대한 억제하고,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4일에는 중신·하이퉁 등 21개 증권사들을 통해 지난 달 말 기준 순자산의 15% 규모인 1200억위안을 ‘증시안정펀드’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증시안정펀드는 중국 주요 자산운용사들을 통해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되며, 이후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추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직·간접적인 방식을 동원에 증시안정펀드에 추가로 자금을 공급할 여지도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증시 부양에 나선 것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불과 나흘 만에 10% 넘게 급등하며 한 때 3700선마저 무너지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한 때 5000선을 상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만큼 해당 기간 상하이증시 시가총액만 3137조원이 증발하는 등 거품붕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앞서 지난 달 28일부터 일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 역시 이러한 정책적 판단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증시에 대한 글로벌투자자들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그리스 우려로 글로벌증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사라진 중국증시가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랠리가 이어졌다”며 “거품에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의 성장세 둔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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