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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00P 고지 가시권··· “랠리 지속될 가능성 높다”

코스닥, 800P 고지 가시권··· “랠리 지속될 가능성 높다”

등록 2015.07.02 16:30

김민수

  기자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 800선에 30P 가량 접근저성장·저금리 환경에 중소형주 강세 뚜렷전문가들 “실적 시즌 돌입··· 당분간 현 추세 이어질 것”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그리스의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진 지난 달 29일 2% 넘게 빠졌지만 이후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770선 문턱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코스닥, 800P 고지 가시권··· “랠리 지속될 가능성 높다” 기사의 사진


2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0포인트(1.05%) 오른 768.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9일 779.04를 기록한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 역시 이날까지 209조원에 달해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4월 코스피와 함께 나란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700선 고지를 돌파했던 코스닥은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에 단기 조정을 받으며 670선까지 밀려났다.

통상적으로 코스닥지수는 코스피가 다소 약세를 보이는 시기 상승세를 보이고, 강세로 전환하면 약세장이 전개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면서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저금리로 시장에 공급된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 역시 호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대형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기업이나 성장 산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투자 성향은 연기금 중심의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동향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최근 매도량이 더 큰 외국인 및 기관과는 상이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지난 달 중순이후 순매수도 돌아섰지만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기관의 투자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기관은 6월 이후 코스닥에서 95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는 414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상반된 매매전략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코스닥 상승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기관 및 개인의 수급이 여전히 좋고, 전체 마켓의 흐름도 코스피보다 훨씬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국내증시를 이끌던 수출주 및 경기민감주가 부진한 반면 저금리 환경과 정부정책 영향으로 중소형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일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만큼 코스닥지수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좋아질 여지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도 코스닥 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시장에 비해 대외 민감도가 덜하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현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기관 및 개인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주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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