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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지지부진 주가 ‘어쩌나’

삼성전자·LG전자, 지지부진 주가 ‘어쩌나’

등록 2015.06.30 18:12

수정 2015.07.01 07:27

이선영

  기자

삼성전자·LG전자, 지지부진 주가 ‘어쩌나’ 기사의 사진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가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 모두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부진이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3000원(1.01%) 하락한 126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4월29일 기록했던 138만5000원보다 8.45% 가량 감소한 수치다.

기관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총 5375억9500만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S6’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IM 사업부의 이익이 기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출하량에 대한 컨센서스가 다소 높았던 영향으로 IM 사업부 이익도 기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기대치가 하향되고 하반기 이익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주가 역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부진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5만원을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LG전자는 전날보다 50원(0.11%) 오른 4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 지난 4월29일 기록한 6만1200원과 비교하면 22.87%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LG전자 주식을 각각 1510억5100만원, 1733억9200만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14년 초 15%였던 외국인 보유 비중이 현재 21.72%까지 높아지자 LG전자 입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G4’ 판매 기대감이 사라지고, TV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둔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 또 부진한 실적 우려감으로 LG전자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 약세의 큰 원인은 실적 부진인데,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장 아이템으로 보기 어렵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로 좋은 제품이 나오더라도 큰 모멘텀이 되지 않고, TV도 환율 등의 변수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잘 나오지 않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 비춰볼 때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싼 편이 아니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주당순자산이 몇 년째 늘지 않고 있는데 굳이 LG전자의 주식을 사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사업 성과가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TV 사업 턴어라운드와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된다면 LG전자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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