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차트 순위 신경 쓰여 술 엄청 먹고 결과 봤다” 깜짝고백 (스케치북)

가수 보아가 '스케치북'에 출연해 새로운 앨범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는 아시아의 뮤즈 보아는 정규 8집 'Kiss My Lips'를 발표한 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여왕의 귀환을 증명하고 있다.

보아는 이날 방송을 통해 타이틀곡 ‘Kiss My Lips’ 무대에 관한 에피소드를 꺼냈다.

가수 보아가 '스케치북'에 출연해 새로운 앨범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캡처

보아는 얼마 전 ‘깃털 인질사건’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깃털로 만들어진 부채가 ‘Kiss My Lips’의 중요한 소품인데, 한 관객이 무대에 떨어진 깃털을 주웠다는 글을 올렸다. 하필 깃털 중에도 비싼 깃털이라 SNS를 통해 돌려줄 것을 부탁했더니, 감사하게도 예쁘게 포장해 회사로 보내줬다”고 말해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보아의 깃털을 굉장히 탐내했는데, 보아의 제안에 댄서들이 깃털 부채를 들고와 MC 유희열을 둘러싸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보아는 이번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고 밝히며 각별한 애정이 담긴 앨범임을 언급했는데 “원래 차트 순위를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너무 긴장이 돼 술을 엄청 먹고 차트 순위를 확인했다.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바로 쓰러져 잠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보아는 음악방송을 하며 나이 어린 후배들을 자주 만난다며 “한 번은 99년생 걸그룹이 내 팬이라고 해서 놀랐다. 내가 15살 때 데뷔 했으니, 그 친구는 당시 2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지금 생각해보면 15살에 데뷔한 내 모습이 징그러웠을 것 같다”고도 말했는데, MC 유희열이 “당시 보아는 정말 멋지고 대단했다”고 말했고 관객들 역시 보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보아는 특별한 인맥에 대해서도 공개했는데, “손현주, 마동석, 고창석, 김선아와 친하다. 인맥관계가 굉장히 좁고 깊다”고 말했다.

보아의 인맥에 MC 유희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에 보아는 “특히 마동석 오빠는 미국에서 왔고, 미국 이름도 있다. 게다가 레이디퍼스트가 대단해 매너가 훌륭하다. 정말 반할 정도다”라고 말해 또 한 번 MC 유희열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