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복장규정 폐지할 것”

최근 최초 사내 편집국 설치, 직원 연금 도입 등 색다른 시도들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이번에는 복장규정 폐지를 선언했다.

2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복장규정 폐지가 공식화됐으며 같은 날 주진형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주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근무시 복장에 관련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이제부터는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녀도 된다”는 글을 올렸다.

회사 경영 방침은 고객을 보호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낭비를 줄여 경영효율성을 높이는데에 있다는 그의 철학에 기인한 결정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노타이’와 반소매 셔츠,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 등을 금지하는 복장을 규정해왔다.

주 대표는 “평소 명령과 통제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옷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라며 “복장 규정은 회사의 자율경영 방침과도 상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작년 이맘 때도 직군에 따라 노타이나 반팔 와이셔츠 등은 가능했다”며 “현재 자율적이지만 금융사 품위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방침이 내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