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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마트카 시장 주도권 쥘 수 있을까?

현대차, 스마트카 시장 주도권 쥘 수 있을까?

등록 2015.05.28 17:50

수정 2015.05.29 17:18

강길홍

  기자

美서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 차량 최초 출시···스마트기기 연동 커넥티드카 본격 양산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장된 쏘나타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쳐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장된 쏘나타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쳐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면서 스마트카 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의 ‘카 플레이’와 함께 대표적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운영체제(OS) 프로그램이다.

차량과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켜 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하면 운전 중에도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이 결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음악·지도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 27일 현지에서 완성차 업계 가운데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쏘나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출시 이전에 2015년형 쏘나타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형 쏘나타를 구입한 고객들은 USB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오토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6년형 신차부터는 애플의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동시에 호환 가능한 신형 시스템도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현대차 쏘나타에 장착된 안드로이드 오토 실행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쳐미국에서 출시되는 현대차 쏘나타에 장착된 안드로이드 오토 실행 모습.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쳐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CES’에서 선보인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으로 현지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스 초이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7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당시 찬사를 들었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5개월여만에 상용화하면서 기술력을 더욱 뽐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장착된 커넥티드카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첨단 스마트카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포드와 GM, 혼다,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탑재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카 시장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완성차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현대차의 행보가 스마트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마이클 다이어츠 현대차 북미법인 커넥티드카 담당 매니저는 “앞으로 운전자를 포함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풍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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