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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법당국, FIFA 수뇌부 체포·압송···블래터 5선 도전 위기

美 사법당국, FIFA 수뇌부 체포·압송···블래터 5선 도전 위기

등록 2015.05.27 18:08

수정 2015.05.28 07:08

이창희

  기자

오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 사법당국이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당국은 이날 오전 케이만 군도의 제프리 웹, 우루과이의 에우헤니오 피게레도 FIFA 집행위원회 부회장과 트리니나드 토바고 잭 워너 전 집행위원 등 FIFA 고위직 6명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할 예정이다.

스위스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각 FIFA 고위 간부들이 연례 회의를 위해 묵고 있던 취리히 바우어 오락 호텔을 급습했다.

이번 수사는 미국이 스위스 당국에 이들에 대한 체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스위스 당국도 그동안 FBI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

붙잡힌 FIFA 고위 간부들은 과거 20년간 FIFA의 광범위한 부패와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스위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1990년대부터 총 1억달러(약110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결정 과정 뿐 아니라 마케팅,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 FIFA는 뇌물 등 부패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FIFA 총회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체포로 블래터 회장이 5선 도전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FIFA는 1998년 블래터가 회장에 오른 이후 막대한 이익을 누려왔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57억달러(약 6조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블래터는 재임 기간 뇌물, 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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