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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현재 격리치료 중

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현재 격리치료 중

등록 2015.05.20 21:34

수정 2015.05.21 07:55

황재용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68세 한국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농작물 재배 관련 일에 종사 중이며 지난 달 18일 출장을 목적으로 바레인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3일까지 바레인에 머물렀으며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입국 7일 후인 11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생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아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이 남성은 다른 병원에 입원을 했고 이후 또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병원은 남성의 혈액을 국립보건연구원에 맡겨 조사했으며 그 결과 이 남성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본부는 현재 이 남성이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위중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호흡기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고 치사율은 40%에 이른다. 또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460명 정도가 사망했다.

원인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확한 전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낙타와 박쥐가 매개동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한편 본부는 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동시에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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