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청자를 울려··· ‘여자를 울려’ 여배우 고정관념 파괴

김정은의 수난시대가 주말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연출 김근홍 박상훈, 극본 하청옥)에서 김정은(정덕인 역)이 학생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온 몸을 내던진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 것.

이날 김정은은 폭력사건에 휘말린 학생 김주엽(김현진 역)을 대신해 그의 누나와 함께 피해자를 찾아갔다. 그녀는 합의금을 노리고 선처해주지 않는 상대방의 행각에 지지 않고 맞서는 카리스마로 극을 더욱 긴장감있게 이끌어나갔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김정은이 학생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온 몸을 내던진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 사진= MBC '여자를 울려' 영상캡처

또한 합의를 위해 상대방의 심기를 자극하며 그의 주먹을 고스란히 받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지금까지 강인한 면모로 문제를 해결해 온 김정은이 고통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은 주말극장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고.

이처럼 김정은은 매회 방송을 통해 맞고, 구르는 등 온 몸을 불사르는 연기 투혼으로 변화무쌍한 정덕인 캐릭터를 풍성하게 녹여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현장에서도 김정은은 액션을 앞두고 끊임없이 리허설을 거듭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에 나선다는 후문으로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리얼 연기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주말마다 김정은 때문에 웃고 우는 것 같아요” “완전 감동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카리스마도 있고 뜨거운 감성도 있고 김정은 믿고 보길 잘한 듯” 등 열띤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김정은의 극단적인 행동에 송창의(강진우 역)가 화를 내며 진심 어린 걱정을 표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 오늘(3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