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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콘서트 현장]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등록 2015.04.27 00:02

김아름

  기자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기사의 사진


그룹 빅뱅이 3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MADE'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4월 25일 26일 양일간 각 1만3000여명, 총 2만6000여명의 팬들은 3년이라는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드넓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월드투어 ‘MADE’의 첫 포문을 연 서울 공연의 이튿날인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콘서트에서 빅뱅은 2012년 6월 ‘STILL ALIVE(스틸 얼라이브)’ 앨범 이후 3년만의 신곡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공연 시작 수 시간전부터 오랜기간 빅뱅을 기다려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세계적인 그룹답게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의 팬들이 빅뱅을 보기 위해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빅뱅의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수많은 팬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Fantastic Baby(판타스틱 베이비)’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자 팬들은 일제히 노란색 왕관 모양의 야광봉을 흔드는가 하면, 노래를 따라부르며 가벼운 춤을 추는 등 열기를 끌어 올렸다.

공연은 조금 시작을 예고한 4시보다 20분 정도 늦은 4시 20분에 시작했다. 빅뱅 다섯 멤버들이 말끔한 수트 차림의 옷을 입고 서부 영화이 한 장면 같은 콘셉트의 영상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기사의 사진


첫 번째 곡은 지난 2012년 2월 발매한 ‘ALIVE’의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로 시작했다. 팬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들을 환영했다. 이어 ‘Tonight(투나잇)’으로는 카리스마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발산했다면 ‘STUPID LIAR(스투피드 라이어)’로는 빅뱅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은 무대 위를 자주자재로 뛰어다니며 도룰 무대에 나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팬 심을 흔들어 놨다.

지드래곤은 “어제보다 오늘 사람이 더 많아서 흥분되어 있다”며 “내일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에너지 다 쏟고 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탑은 “3년만에 앨범 내서 나온 공연이다. 즐거운 시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대성은 “어제 오늘, 아주 뜨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오늘도 역시 어제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이름에 걸맞은 ‘월드급’ 무대 장치로 시선을 끌었다. 실내공연장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트러스 대신 총 48톤의 ‘스틸트러스’를 활용한 ‘누드 스테이지’를 설치해 기존 콘서트에서 사용되던 많은 구조물로 인해 관객의 시야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단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음향 역시 최신 시스템인 ‘에이덤슨에너지아시스템’을 도입해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Subsonic의 불균형을 커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상의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조명과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로이 베넷, 비욘세의 비디오그래퍼로 활약중인 데으버크, 빅뱅의 첫 월드투어부터 일본 돔 투어 4년 째 빅뱅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길 스미스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다시 한번 역동적이면서 디테일한 사운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기사의 사진


이어진 무대에서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하루하루’를 열창했다. 1만3000여명의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호흡했다. ‘HOW GEE(하우 지)’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승리가 DJ로 변신해 직접 디제잉을 하며 콘서트장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열기 그대로 ‘FEELING(필링)’의 무대로 이어졌다.

빅뱅은 신곡 ‘LOOSER(루저)’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속 빅뱅은 멤버들의 고뇌를 느끼게 만들었다. ‘루저’는 서정적인 기타리프와 건반 위에 드럼비트가 더해진 팝발라드 랩송으로 가사를 미루어 짐작했을 때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보인다.

이어진 ‘BLUE(블루)’ 무대에는 아역배우 갈소원이 깜짝 등장해 도입부를 직접 불러 새로움을 선사했다.

‘블루’ 무대를 끝낸 태양은 “어제, 오늘 오랜만에 무대에서 뵙게 됐는데 다른 어느 무대보다도 한국에서 만나는 이 무대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탑은 “어제는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팬들을 만나니까 고향에 계신 가족분들 만나는 것 같은 어색함이 있었다”면서도 “오늘은 굉장히 반갑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탑은 신곡 ‘루저’가 좋으냐고 물었고, 팬들은 노래를 두 번만에 듣고 외운 후 후렴구를 불러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드래곤은 “어제 콘서트 끝나고 우리끼리 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우리가 해외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한국 팬분들 앞에서는 말을 잘 못하겠다. 해외를 나가면 말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는 쑥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기사의 사진


태양이 신곡 ‘루저’의 후렴구를 승리가 불렀다고 밝히자 승리는 “요즘 지드래곤형이 나를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고 한다”며 웃었다. 빅뱅의 신곡 ‘루저’는 오는 5월 1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빅뱅은 ‘BAD BOY(배드보이)’ ‘카페’ ‘거짓말’로 무대를 꾸미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빅뱅은 완전체 뿐 아니라 솔로, 듀엣 혹은 유닛 등의 무대로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승리의 솔로곡인 ‘Strong Baby(스트롱 베이비)’과 승리 지드래곤 태양이 함께 ‘Lat's Talk About Love(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를 열창하는가 하면, 대성의 솔로곡 ‘날개’와 탑의 ‘DOOMDADA(둠다다)’, 지난해 가요계를 휩쓸었던 태양의 ‘눈, 코, 입’, GDX태양의 ‘GOOD BOY(굿보이)’,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의 다채롭고 다양한 모습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아직 공개된 적 없는 신곡 ‘BAE BAE(배배)’로 콘서트 말미를 장식했다. 재치넘치는 가사가 눈에 띄는 미디움 템포 러브송으로 연인 혹은 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루저’와 ‘배배’는 이전의 빅뱅의 느낌과는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짐작케 해 5월 1일부터 공개될 새 앨범 ‘M.A.D.E’ 순차 공개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뱅의 2집 ‘마지막 인사’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빅뱅은 다음을 기약하며 ‘2015 월드투어 'MADE' IN SEOUL WITH NAVER’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편 빅뱅은 이번 투어를 통해 15개국 70회 공연, 140만 광객 동원을 목표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월드투어 시작과 함께 5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오는 9월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DE’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 3년의 공백기엔 이유가 있었다···한계를 뛰어넘은 신곡은? 기사의 사진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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