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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0.5%↓···루블화·유로화 환율 직격탄(상보)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0.5%↓···루블화·유로화 환율 직격탄(상보)

등록 2015.04.24 10:15

강길홍

  기자

기아차가 루블화·유로화 등의 환율 직격탄으로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5% 급감한 5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가 24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5년 1분기에 매출액 11조1777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 당기순이익 90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481억원(6.3%) 축소됐고 영업이익은 2240억원(30.5%) 감소했다. 순이익도 269억원(3.1%)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5% 증가한 69만693대를 판매했다. 카니발과 쏘렌토 신형 모델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시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중국 등 거의 모든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1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2.7% 감소한 75만108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에서는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환율 악화에 따른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41만53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러시아 루블화 급락과 유로화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한 11조17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3%p 상승했으며 매출액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5% 감소한 51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하락한 4.6%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환율 악화와 신흥시장의 경기 부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신형 카니발·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의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와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선전했다.

특히 지난 4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4.3%에서 4.6%로 0.3%p 상승했다.

이는 쏘렌토·카니발 등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해외 법인의 판매량이 모두 늘었고 러시아 물량 축소를 통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서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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