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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 직격탄에 직원·임금 줄인 정유업계

유가급락 직격탄에 직원·임금 줄인 정유업계

등록 2015.04.19 13:20

김성배

  기자

올해 전망도 밝지 않아

지난해 정유업계가 유가급락으로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깎이고 적지 않은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19일 각사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4사의 직원 1인당 급여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37년만에 적자를 내고 GS칼텍스와 에스오일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 손실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 1인당 급여가 2013년 6714만원에서 6593만원으로 1.8% 줄었고 GS칼텍스도 같은 기간 9107만원에서 8402만원으로 8.8%, 에쓰오일 은 9460만원에서 8973만원으로 5.2%, 현대오일뱅크는 8400만원에서 79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인원 감축도 병행됐다. GS칼텍스는 이 기간 직원수가 3209명에서 3156명으로 줄었고 임원 수는 76명에서 67명으로 감소했다.

현대오엘뱅크도 같은 기간 1833명에서 1766명으로 감소했고 SK이노베인션은 1892명에서 1878명으로 소폭 줄었다.

정유업계는 올해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올해 들어 정제마진의 강세와 원유 투입 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진증권 등 7개 증권사의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932억원에 달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등도 모두 흑자전환하면서 2000억원 안팎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같은 실적 개선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중장기적으로 유가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유시설 투자가 수요를 뛰어넘으면서 정제마진 또한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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